【인터뷰365 황주원】최근 자택에 도둑이 들어 4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한 원로배우 신성일이 “결혼 기념 시계만 돌려주면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얼마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신성일 자택에 도둑이 들어 명품 시계 2점과 그림, 글씨 등 4천만원에 상당하는 금품을 털어갔다. 이 중에는 조선 말기 개화운동가 김옥균의 글씨와 그림, 부인 엄앵란과의 결혼날짜가 새겨진 백금시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둑은 신성일이 대구에 볼일을 보러 내려가 집을 비운 사이 베란다를 통해 잠겨있지 않은 창문으로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
신성일은 최근 고 황정순 여사의 빈소에서 JTBC 연예특종 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도난 사건이) 태어난 이후로 제일 화나는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집을 풍비박산을 만들었고, 솔직한 말로 내가 발가벗겨진 상태에서 발로 짓눌린 듯한 모욕감이 들어 말로 표현하지도 못하겠다. 화를 다스리느라 애를 먹었다”며 분통을 감추지 못했다.
도둑맞은 시계에 대해서는 “결혼할 때 기념으로 받은 시계다. 내년이 결혼 50주년이다. 값어치 문제가 아니라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내 애장품이니 돌려줬으면 좋겠다”며, “그 시계만 돌려주면, 내가 귀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많이 가져갔지만, 그것은 받지 않겠다.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일의 심경 고백은 오는 21일 JTBC ‘연예특종’에서 방송된다.
황주원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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