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김연아 은메달, 아쉽지만 아름다운 퇴장
[소치] 김연아 은메달, 아쉽지만 아름다운 퇴장
  • 김보희
  • 승인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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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사진=SBS,KBS1

【인터뷰365 김보희】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 등 144.19점을 획득하며,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4.92점)를 더한 총 219.11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날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점프 실수에도 불구 프리에서만 무려 149.95점을 기록하며 쇼트 74.64점 합계 224.59점으로 김연아를 제치고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국내 언론 및 해외 언론을 비롯해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개최국 어드밴티지’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김연아는 프리에서 144.19점을 얻었으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149.95점.

피겨 전설인 카타리나 비트(독일)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고, 프랑스 레퀴프는 “소트니코바는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없다”라며 SNS에 글을 게재했다. 또한 미국 NBC 방송은 공식트위터를 통해 “김연아 은메달, 러시아 소트니코바 금메달, 동의하십니까?”라고 글을 남기며 러시아 판정을 비꼬았고,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피겨 역사상 가장 의문스러운 판정”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AFP 통신 역시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상대로 논란이 많은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김연아는 소트니코바가 했던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지 않았고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에서 최고점수를 받지 못해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며 러시아 판정에 손을 들었다. 이어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점프를 7번 구성해 성공했지만 김연아는 6번만 넣었다”며 “그래서 소트니코바가 기술점수에서 약 5점을 더 받았다”고 분석했다.

소치에서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150.06점),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148.34점)에 이어 국제대회 개인 기록 중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총점 219.11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 때를 뛰어넘은 두 번째로 높은 빼어난 성적이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 김연아.

특히 이날 프로 선수로서 은퇴 무대였던 김연아는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주제곡으로 아르헨티나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아버지를 여의고 작곡한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애잔한 연기를 펼치며 실수 없이 팬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아쉽게도 여자 싱글 2연패는 무산됐지만 마지막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무대를 마친 김연아는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점수가)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므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실수 없이 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 소치동계올림픽은 24일 폐막한다.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소치올림픽 폐막식에선 오륜기 이양식이 끝난 뒤 평창을 알리는 공연이 펼쳐진다. 성악가 조수미, 가수 이승철, 재즈가수 나윤선 등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재일동포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편곡한 ‘아리랑 메들리’를 선보이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약할 예정이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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