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보희】총성 없는 17일간의 전쟁이 드디어 오늘 시작됐다. 지구촌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7일 부터 23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다.
역대 가장 많은 71명(남자 41명, 여자 30명)의 선수들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최소 4개 이상의 금메달을 확보,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빙상과 스키, 봅슬레이, 루지, 바이애슬론, 컬링 등 6개 종목에 참가해 전 세계 선수들과 경쟁을 펼친다.
먼저 금메달 사냥의 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간판스타 이승훈(26,대한항공)이 끊는다. 이승훈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한다.
10일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남자 단거리 빙속의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남자 쇼트트랙 1,500m는 신다운(21,서울시청)이 예선을 통과할 경우, 이날 오후 결승을 치른다.
11일에는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한다. 그는 올 시즌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상화의 500m 최고기록은 36초36이다. 12일과 13일에는 각각 모태범과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결승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4년 전 ‘노 골드’의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부터 출격한다. 심석희(17·세화여고)를 앞세워 13일에는 여자 500m, 15일에는 주 종목인 1500m에 출전한다. 18일에는 여자 계주 3000m가 열린다. 같은 날(18일)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최장거리 경기인 10,000m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대회 막바지인 20일과 21일 새벽에는 ‘피겨여왕’ 김연아(24)가 출전한다. 21일 0시부터 시작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끝나면 하루 전 열린 쇼트프로그램 결과를 합산, 동계올림픽 2연패 여부가 결정된다. 마지막인 22일에는 여자 1000m와 남자 500m, 5000m 계주와 함께 이승훈이 이끄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경기가 진행된다.
한편,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은 8일 오전 1시14분에 시작한다. 이는 한국보다 5시간 느린 소치에서는 7일 20시 14분으로, 2014년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시간이다. 개막식에서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규혁(36)이 기수를 맡아 60번째로 입장할 예정이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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