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예능] 가족예능 쓰나미, 사돈에 팔촌 빼고 다 등장
[2014 예능] 가족예능 쓰나미, 사돈에 팔촌 빼고 다 등장
  • 김보희
  • 승인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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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비연예인 가족들이 출연하고 있는 KBS,SBS,MBC 예능프로그램.

【인터뷰365 김보희】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이 ‘가족’에 빠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대신 ‘가족’과 ‘관찰’이 예능 프로그램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특집’에서만 볼 수 있었던 연예인들의 가족들이 이제는 고정출연을 하고 ‘연예대상’에서 수상까지 하는 등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거기에 이제는 일반인 가족까지 합세하고 있다.

가족 출연 예능프로그램은 2009년 SBS ‘붕어빵’에서 김구라와 동현이가 티격태격하는 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박찬민 아나운서의 박내딸 박민하를 아역배우로 발굴하며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아빠와 아이가 떠나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성공하자, 방송 3사를 비롯해 종편 케이블 채널에서 다양한 가족들이 쏟아져 나왔다.

KBS2는 ‘아빠 어디가’와 비슷하지만, 여행이 아닌 엄마가 없는 동안에 아빠가 48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봐야하는 예능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편성했다.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을 비롯해 추성훈, 타블로, 장현성이 자녀와 출연 중이다. 이어 아빠 말고 엄마가 등장한 KBS2 ‘맘마미아’는 연예인들과 엄마가 출연해 비밀을 폭로하거나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의 경우 부부사이의 이야기를 다루던 포맷에서 변경돼 장모와 사위가 만나 어색한 사이를 극복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육아예능 SBS ‘오 마이베이비’는 임현식 가족(할아버지-손자), 전 샤크라 멤버 이은(3대), 엠블랙 미르와 고은아의 조카 하진의 가족(삼촌, 고모와 조카)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3대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MBN ‘가족 삼국지’, 시어머니와 며느리 채널A ‘웰컴 투 시월드’, 시월드 관찰 예능 JTBC ‘고부스캔들’, 부모와 자식 ‘유자식이 상팔자’ 등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가족구성원들을 소재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사미자 고부가 출연한 ‘고부스캔들’, 3대가 모인 이휘재 가족 ‘슈퍼맨이 돌아왔다’

현재 ‘부부’ ‘아빠와 아들’ ‘시아버지와 며느리’ ‘장모와 사위’ ‘고모와 조카’에 이르기까지 예능에 등장했다. 아직 사돈지간은 정식으로 예능에 출범하지 않았지만 가족구성원들이 등장할 때 종종 출연하는 모습이 보이며, 우스갯소리로 하던 ‘사돈에 팔촌까지’ 예능이 실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가족예능이 섭외가 어려워지자, 가족 예능을 모방한 프로그램들이 생겼다. 시집살이를 미리 체험해 보는 JTBC ‘위대한 시집’, 새로운 가족들과 만남을 이어주는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 총각들이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 육아를 하는 tvN ‘꼬꼬댁 교실’ 등이다. 반대로 가족없이 혼자사는 사람들을 위한 MBC ‘나 혼자 산다’도 방송되고 있다.

다양한 가족들의 출연은 각박한 사회 속에서 보는 즐거움을 준다. 하지만 출연자들이 감수해내야 하는 것이 많아지는 것이 가족 예능이다. 쓰나미처럼 몰아치고 있는 가족예능 대유행이 연예인 가족들에게 상처로 남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김보희
김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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