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40대 여자들의 발칙한 반란 ‘관능의 법칙’
[현장] 40대 여자들의 발칙한 반란 ‘관능의 법칙’
  • 김보희
  • 승인 20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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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자들의 솔직하고 당당한 이야기를 다룬 '관능의 법칙'

【인터뷰365 김보희】40대 여자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 한국판 섹스앤더시티 ‘관능의 법칙’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14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권철인 감독이 참석했다.

권철인 감독과 ‘싱글즈’ 이후 11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엄정화는 “‘싱글즈’가 30대에 접어든 여자들의 이야기였다면,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자들의 이야기”라며 “촬영을 하면서 ‘싱글즈’에서 맡았던 동미라는 역할이 10년이 지나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한 적이 있다. 아기를 낳고 살았다면 조민수 역처럼 살았을 것이고, 일에 빠져서 살았다면 제 역할처럼 살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다시 ‘싱글즈’를 본 적이 있는데 30대 모습에 만감이 교차하더라. 이 작품도 저의 40대가 고스란히 들어있는 것 같아서 소중하게 느껴진다. 10년 후에 50대가 되면 이런 작품을 또 찍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민수는 ‘피에타’에 이어 ‘관능의 법칙’까지 변신을 거듭한 것에 대해 “저에게 변신은 갈증의 해소다. 성격이 좀 다중적인 면이 부분도 있고, 하고 싶은 역할을 도전해 보고 싶은 갈증이 변신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며 다양한 배역에 도전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제가 해보고 싶은 역할은 ‘신세계’ 황정민 역할이다. 그리고 잘 한다고 느낀 작품은 ‘관상’ 이정재, ‘변호인’ 송강호다. 하지만 잘하는 역을 보면 남자들이 많은 것 같다. 한국 영화에서 남자들은 깡패를 연기해도 다양한 깡패가 있고, 다양한 경찰이 있는데 여자는 술집여자면 딱 캐릭터 하나, 엄마면 전형적인 모습. 그런 것이 안타깝다. 여자도 건달 역할도 할 수 있고 변호사 역할도 할 수 있지 않는가.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문소리는 “오랜만에 막내였다. 감독님한테 막내, 언니들에게도 막내로서 변신해보려고 노력했다”며 “막내는 눈치가 빨라야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관능의 법칙'에서 호흡을 맞춘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권철인 감독은 ‘관능의 법칙’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고 반가웠다. 제가 잘하는 이야기인 것 같고, 예전에는 거짓이 조금 있었다면 이 작품은 솔직함으로 관객들의 공감과 위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여배우들과 호흡에 “40대 여배우들과 호흡이 특별해보인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2030대 여자들은 예쁘지만 40대 여자들은 정말 매력적인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다. 또 선수들이랑 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만나 편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관능의 법칙’은 2월13일 개봉한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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