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나문희 심은경, '수상한 그녀’들의 연기합체
[현장]나문희 심은경, '수상한 그녀’들의 연기합체
  • 김보희
  • 승인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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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제작보고회에서 나문희 심은경

【인터뷰365 김보희】 배우 나문희와 심은경이 53세 나이차를 뛰어넘어 한몸처럼 연기를 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수상한 그녀’는 칠순 할매가 죽음을 준비하던 중 스무살 꽃띠처녀의 몸으로 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실제 나이 20살인 심은경과 74세 나문희가 캐스팅돼 2인 1역 연기를 펼친다.

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이 영화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배우 나문희, 심은경,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김슬기, B1A4 진영 등이 기자간담회에 함께 했다.

이날 나문희는 극 중 오말순과의 싱크로율에 “제일을 하면서 자식이라면 끔찍하게 여기는 것이 공통점이다. 제가 많이 욕심쟁이인데 인물이 욕심이 많아서 주변을 괴롭히고 당하는 것이 비슷하다”고 답했으며, 심은경은 “공통점이 많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과 괴팍함, 사랑스러운 매력이 저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심은경은 극 중 이진욱과 로맨스에 “촬영을 하면서 이진욱을 보며 떨리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로는 훈남이고 일등 신랑감이지만, 제 이상형은 아니셔서 스스로 ‘이진욱은 멋있다’고 되뇌이며 설레려고 노력했다”며 이어 “친한 오빠로서는 너무 좋았다. 제 이상형은 강동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진욱은 “누구와도 케미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혼자만의 생각이었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53세의 나이차를 뛰어넘고 '연기합체'를 보여준 나문희 심은경.

나문희는 극처럼 실제로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내가 나이가 젊었으면 연기에 대해 깊이 생각을 못하고 연기도 잘 해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때로 돌아가면 더 잘해보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현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전작(‘도가니’)에서 가장 우울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가장 즐거운 영화를 만들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 작품은 어머니와 할머니가 테마인데. 실제로 제가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홀어머니와 할머니 두 분과 한집에서 살았다. 지금까지도 셋이 같이 살고 있어서 그런지 이 영화는 허구라기보다는 제가 태어나면서부터 실제로 겪고 느낀 것을 그대로 담은 이야기”라며 “다들 코미디 영화로 보시지만 저의 다큐멘터리로 볼 수 있는 만큼 제가 겪은 일을 들려주는 영화다”라고 밝혔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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