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영화] CJ-롯데-쇼박스-NEW 라인업
[2014년 한국영화] CJ-롯데-쇼박스-NEW 라인업
  • 김보희
  • 승인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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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스틸 컷. ('역린' '명랑' '해적' 군도' '신의한수' '남자가사랑할때' '관능의 법칙' '수상한 그녀')

【인터뷰365 김보희】지난해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약 2억 명을 돌파했다. 이는 국민 1인당 한해 동안 영화 3~4편을 관람한 것과 같은 수치다. 한국 영화 시장도 ‘타워’를 시작으로 ‘은밀하게 위대하게’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감시자들’ ‘관상’ ‘변호인’까지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이 넘은 영화들이 대거 등장했다.

2013년 한국 영화에 스릴러와 간첩이 자주 모습을 나타냈다면, 2014년 관객들 마음을 사로잡을 키워드는 무엇일까. 한국영화 시장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4대 투자배급사 CJ E&M·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NEW의 2014년 라인업을 통해 전망해본다.

▶ CJ E&M, 다양성으로 승부

CJ E&M은 작년 한해 ‘베를린’ ‘설국열차’로 주목을 받았으며, ‘스파이’나 ‘롤러코스터’등 가족들이 다 같이 볼 수 있는 코믹 영화를 선보였다. 2014년 역시 스케일이 큰 영화와 가족단위의 관객들을 위한 영화, 사회의 이면을 보여주는 영화, 멜로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다.

우선 ‘수상한 그녀’(황동혁 감독)가 2014년 첫 스타트를 끊는다. ‘수상한 그녀’는 나이 지긋한 고령의 할머니가 어느 순간 꽃띠 처녀로 변신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미디 드라마로, 심은경 나문희가 출연한다. 이어 사회적 문제를 담은 ‘방황하는 칼날’, ‘소수의 의견’ ‘찌라시: 위험한 소문’ 등이 CJ 라인업에 올랐다.

2014년 CJ 최고의 기대작 ‘명량, 회오리바다’(김한민 감독)는 순제작비만 150억으로 알려졌다, 195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해전을 다룬 작품으로, 최민식이 이순신을, 류승룡은 왜군 장수 역을 맡아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

황정민과 김윤진이 주연을 맡은 휴먼드라마 ‘국제시장’(윤제균 감독)은 2014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장동건과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멜로 ‘우는 남자’(이정범 감독)도 올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송혜교 강동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이재용 감독)도 하반기 예정.

▶롯데, 사극으로 승부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라인업을 공개했다. 당시 ‘플랜맨’ ‘피끓는 청춘’ ‘하이힐’ ‘몬스터’ ‘관능의 법칙’ ‘무명인’ ‘나의 독재자’ ‘협녀: 칼의 기억’ ‘역린’, ‘타짜2:신의 손’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의 라인업을 공개하며 영화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잡았다. 특히 롯데는 규모가 큰 사극만 3편을 제작하면서 ‘롯데는 사극’라는 키워드를 얻었다.

‘역린’(감독 이재규)은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어 정치적으로 혼란하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현빈이 군 제대 후 선택한 작품으로 알려져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은 조선판 해양 블록버스터로, 김남길 손예진 설리 등이 출연한다.

이병헌과 전도현의 ‘내 마음에 풍금’ 이후 14년 만의 재회로 기대를 모은 사극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역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재회다. 고려 무신시대를 배경으로 민란을 주도한 세 검객 중 한 명이 배신하자 그 중 한 명의 딸을 고수로 키워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

▶쇼박스, 오빠들의 귀환

쇼박스가 2013년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관상’으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내년에는 강동원, 이민호, 정우성으로 여성들을 접수할 계획이다. ‘군도: 민란의 시대’ ‘강남블루스’ ‘신의 한수’가 주인공이다.

‘군도: 민란의 시대’(윤종빈 감독)은 조선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향한 도적들의 통쾌한 한판승부를 담은 액션활극으로, 하정우 강동원이 주연을 맡았다. 사기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남자가 동료들을 모아 복수에 나선다는 액션 누아르 ‘신의 한수’(조범구 감독)에는 안성기와 정우성이 동반 출연한다.

드라마 ‘상속자들’로 2013년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민호와 김래원이 호흡을 맞춘 ‘강남블루스’는 970년대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부동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에 정치권력과 사회의 어두운 세력이 결탁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로 유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하지원-강예원-가인 픽션 사극 ‘조선미녀삼총사’와 이선균 조진웅이 출연한 범죄드라마 ‘무덤까지 간다’ 등이 2014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NEW, 담백하고 무게감 있는 영화

2013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NEW가 2014년에는 무게감 있는 영화들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남자가 사랑할 때’ ‘인간중독’ ‘해무’ ‘빅매치’ ‘허삼관매혈기’ 등이 그 주인공.

올해 첫 영화는 1월22일 개봉을 앞둔 황정민·한혜진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한동욱 감독)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남자가 태어나 처음으로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인간 중독’(김대우 감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로, 송승헌이 주연을 맡아 19금 연기를 펼친다.

봉준호 감독이 첫 제작을 맡은 ‘해무’(심성보 감독)는 밀항선을 타고 망망대해에 오른 선원들의 이야기로 김윤석과 박유천, 한예리가 출연한다. 최호 감독의 ‘빅매치’는 대한민국 상위 0.1%를 위해 게임을 만드는 설계자와 형을 구하기 위해 맨 몸으로 게임에 뛰어든 남자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이정재와 신하균, 이성민, 보아 등이 출연한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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