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말의 해에 거는 기대
역동적인 말의 해에 거는 기대
  • 김철
  • 승인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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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서귀포 해안에서 바라본 희망의 장엄한 일출.

【김철의 자연산책】부정적인 사건과 사고는 가급적 빨리 잊는 것이 이롭다. 물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문까지 망각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돌아보면 지난 한해는 유독 사건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각인이 된 것 같다. 국정원 댓글 파문을 위시해 한해의 대미를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장식하기까지 일일이 거론하는 것이 혼란하고 짜증스럽다. 지상파 종편 방송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각종 언론매체를 대하는 것조차 겁이 날 정도로 시끄러운 한해였으니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머리에 지진이 나지 않은 게 다행이다.

대체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나쁜 일은 빨리 잊어버리는 경향이 없지 않다.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빨리빨리’문화는 오늘날의 우리나라를 있게 만든 긍정적 작용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에 못지않게 나쁜 일일수록 빨리빨리 잊지 않으면 가슴에 껴안고 살아가는 격이 되므로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스트레스는 내적요인보다 외적요인으로 주로 생겨 가중되는 수가 많다.

장흥의 한 승마장에서 힘차게 장애물을 뛰어넘는 기수가 탄 말. 사진=양주시청

자연은 어김없이 또 새해를 맞이했다. 말띠 해를 맞아 지난해와 같은 좋지 않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염원하는 마음은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망이 아닐 수 없다. 외적과 맞서 싸울 때는 목숨 걸고 조국을 수호하는 것이 애국이지만 평화 시에는 개념을 달리한다. 모든 사람들이 피아를 가리지 말고 각자 종사하는 분야에서 직분에 충실하는 것이 진정 나라를 위한 동력이 아닐까 한다. 청마의 해에 모두가 말처럼 역동적이고 힘차게 달리는 한해이기를 기대한다.

김철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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