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보희】 MBC ‘무한도전’이 연이은 스포일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는 MBC ‘무한도전-쓸친소’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는 14일 ‘무한도전’ 멤버들이 연말을 맞아 더욱 쓸쓸한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연다는 콘셉트로 진행된 ‘쓸친소’의 촬영 스케줄표로 출연 멤버들을 비롯해 세부적인 진행 장소 및 시간까지 적혀 있다.
특히 간접적으로 공개는 됐지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일으켰던 ‘쓸친소’ 출연진으로 개그맨 지상렬과 김영철, 박휘순, 안영미, 김나영, 가수 양평, 써니, 대성, 나르샤, 배우 진구, 류승수, 신성우 등 12명의 연예인들이 출연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눈길을 끈다. 이 게시글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진위여부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MBC 관계자는 인터뷰365와 통화에서 “진위여부는 말해 줄 수 없다. 현재 제작진이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며, 어떻게 된 상황인지 파악하고 있다”며 제작진이 당황스러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어 스포일러 유출에 “아무래도 출연진이 여러명 출연하다 보니 여러 사태가 일어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무한도전’은 ‘자유로 가요제’ ‘밀라노 특집’ 등이 방송 전에 미리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태호PD는 트위터를 통해 “무얼 하는지, 어딜 가는지는 방송 내용의 중요한 핵심입니다. 스포일러 덕분에 긴장감이 떨어지고 아이템 자체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볼 권리 뺏긴 시청자겠죠. 발생되는 피해비용을 주실 건 아니잖아요 조금만 프로그램을 생각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토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쓸친소’ 특집은 출연자 유출 외에도 출연자들의 거절 사유가 적힌 글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는 기사를 통해서가 아닌 온라인을 통해 퍼진 것으로, 제작진 혹은 관계자가 아니면 공개할 수 없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무한도전’ 제작진은 기사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스포일러 역시 피할 수 없게 됐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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