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지난 5일 국내 최초로 개봉된 ‘동사서독 리덕스’ 응원차 한국을 방문한 왕가위 감독이 SBS 영화 프로그램 ‘금요일엔 수다다’에 출연한다.

지난 4일 진행된 녹화에서 왕가위 감독은 “한국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좋아 12월 개봉하는 ‘동사서독 리덕스’를 응원하기 위해 왔다”며 그간의 잦은 방문에 이어 다시 연말에 다시 한국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동사서독 리덕스’는 1995년 개봉된 ‘동사서독’의 감독판이다. 장국영 주연의 ‘동사서독’은 개봉 당시 왕가위 마니아들의 '필히 관람' 영화로 꼽혔다. 하지만 정작 왕가위 감독은 ‘동사서독’이 당시의 열악한 상황으로 인해 미완성인 채 개봉됐다고 여겨 이번에 재편집을 거쳐 ‘동사서독 리덕스’를 내놓은 것이다. 왕가위 감독은 이 영화가 특히 한국에서 최초 공개된 데 대해 “영화마다 운명이 있다”는 말로 인연을 대변했다.

왕가위 감독의 작품을 처음 보는 관객에게는 어떤 영화를 추천하겠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는 “일단 한 편만 봐라, 그러면 다른 어떤 작품도 좋아하게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영화는 어디에서 어떻게 누구와 보는가가 영화의 완성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관을 들을 수 있는 ‘금요일엔 수다다’는 14일 방송된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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