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보희】 11년차 가수 커플 조정치와 정인이 지리산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
조정치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릎 연골이 갈리는 고통을 견디며 정상에 선 부부”라는 글과 함께 정인과 지리산 천왕봉 비석에 다정하게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같은날 정인 역시 트위터에 “친구랑 담소하며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어느새 지나고 마는 오르막길”이라는 글과 함께 눈 덮인 지리산에서 두 팔을 뻗은 채 시원한 웃음을 짓는 사진을 게재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면사포를 쓰고 뽀뽀하는 장면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지리산 종주 사진은 신혼여행 사진으로 밝혀졌다. 11년간 연인이었던 조정치와 정인은 지난 11월 29일 마포구청을 방문해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대신 MBC ‘우리 결혼 했어요 시즌4’에서 발언한 지리산 종주 약속을 지켰다.
지리산 종주 결혼식은 화려하고 성대한 연예인이 결혼식과는 거리가 먼 웨딩이었지만, 특별하면서도 두 사람만의 개성이 잘 녹아나오는 웨딩이었다. 이런 결혼식은 성격은 다르지만 가수 이효리-이상순 커플에게서도 볼 수 있다.
이효리-이상순 커플은 제주도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화려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효리의 웨딩드레스는 소박했으며 식은 그들이 살게 될 집 마당에서 지인들과 친척들만 모아 놓고 소규모로 진행됐다.
‘남들에게 보여주기’가 아니라 자신들에게 ‘특별하게’가 더 중요해진 스타들의 결혼식-보기 좋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사진출처: 조정치 정인 트위터, 이효리 팬카페)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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