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무한도전-자유로가요제’에서 프라이머리는 개그맨 박명수와 '거머리'라는 팀명으로 'I GOT C'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이곡이 네덜란드 출신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시작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13일 '무한도전' 측은 결국 "잠정적으로 'I GOT C' 온라인 음원판매를 중지한다"고 결정했다.
이어 프라이머리 역시 공식 사과했다. 프라이머리는 사과문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 미숙함으로 벌어진 일이라 생각한다"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김태호PD님을 비롯한 '무한도전' 제작진과 파트너로 가창에 참여해 주신 박명수 씨에게도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다"고 사과했다.
또한 "이번 노래로 불거진 모든 사안이 하루 빨리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어떤 비난도 달게 받겠다.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과문만 봐서는 프라이머리가 표절을 인정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그저 ‘‘I Got C’를 통해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사과할 뿐이다. 또한 사과를 하는 대상도 누구인지 모호하다. 언급된 대상은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이다.
이번 프라이머리의 사과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론의 반응에 떠밀린 사과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번 프라이머리의 사과에 대해 "곡에 대한 확실한 입장 없이, '무한도전이나 프라이머리나 여론의 반응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듯해 아쉽다"며 "법적인 책임을 지기로 결정했다면 그렇게 하는 거고, 아무리 생각해도 표절이 아니라고 하고 싶다면 그 입장을 주장하면 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황주원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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