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책 좀 읽었다 하는 사람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이름 뫼르소, ‘이방인’의 주인공이다.

엄마의 죽음에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부조리한 세상을 표류하는 뫼르소를 세상에 탄생시킨 것은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1913∼1960)이다.

지난 7일 ‘이방인’의 작가 카뮈의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카뮈는 1913년 11월 7일 당시 프랑스령이었던 알제리에서 가난한 이주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24세에 파리로 건너온 그는 2차 세계대전으로 프랑스를 점령한 독일군에 대항해 지하신문 '콩바'(전투)의 주필로 활약하는 등 당시 레지스탕스 지식인들의 중심에 섰다. 1942년 그의 대표작인 '이방인'과 '시지프스의 신화'를 발표했고 1957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부조리의 작가, 저항의 작가로 이름을 날린 카뮈는 그러나 1960년 아깝게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나이 47세. 그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명력을 지속해오고 있는 ‘이방인’은 71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800만 부 이상이 팔린 스테디 셀러이다.

카뮈 탄생 100주년을 맞아 프랑스에서는 다양한 추모 행사들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 카뮈 관련 책 10여 권이 최근 새로 출간됐으며 카뮈의 삶을 재조명하는 TV프로그램들이 잇달아 방송되고 있다. 오렐리 필리페티 프랑스 문화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프랑스 남부 루르마랭에 있는 카뮈의 묘에 참배하기도 했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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