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임가희】 개그우먼 신보라가 연인 김기리에게 손편지를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인간의 조건-개그우먼 특집’에서 휴대폰 없이 일주일 살기에 도전했던 신보라는 체험이 끝나는 날 박소영, 김신영과 야참을 사기 위해 외출을 했다.
이날 신보라는 야참을 사러가는 도중 짬을 내 자신의 집에 들렀다. 재활용 병을 챙긴 그녀는 급히 손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김기리에게 쓰는 편지였던 것. 신보라는 김기리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애틋한 마음을 펜으로 꾹꾹 눌러 담았다. 이어 손편지와 재활용 병을 들고 김기리의 집을 찾았다.
신보라는 김기리의 집 앞에 손편지와 재활용 병을 놓아두고 조용히 문을 두드렸다. 김기리가 없는 줄 알았던 신보라는 그가 “누구세요?”라고 외치며 문을 열자 깜짝 놀라 도망쳤다.
살짝 고개를 내민 김기리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한 그녀는 “이제 (숙소로) 전화 안 해도 된다”고 말하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김기리는 기쁜 미소를 지으면서도 곧바로 떠나는 신보라의 뒷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신보라는 “휴대전화 없는 것에 적응을 잘 했다. 적극적으로 누군가 전화해줘서 ‘우결(MBC 우리 결혼했어요)’ 찍는 기분 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휴대전화로 너무나 많은 말들을 주고받지 않냐. 그런 매체가 없어지니까 기회가 생길 때마다 혹은 편지나 쪽지에 한 글자씩 마음을 담게 됐다”며 “연락 횟수는 줄었지만 더욱 애틋하고 깊어졌다”고 전해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 동기로 데뷔한 김기리와 신보라는 ‘개그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추며, 지난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올해 4월 교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임가희 기자 lkh@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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