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임가희】 드라마 ‘야인시대’로 유명한 장형일 PD가 별세했다.
장형일 PD는 지난 26일 오전6시 45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장형일PD는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연순옥 여사와 장남 준석(NS홈쇼핑 CG감독), 준영(홈앤쇼핑 책임), 딸 은아(KBS관현악단원) 은정 씨 등 2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지하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5시다.
충북 괴산 출신인 故장형일 PD는 1971년 KBS에 입사해 ‘귀환’ ‘개국’ ‘멀고 먼 사람들’ ‘춘향전’ 등을 연출했다. KBS 입사 전 영화계에서 일했던 장형일 PD는 소설을 영상화 시키는 작업이나, 역사를 배경으로 한 대하드라마를 그리는 데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KBS에서 정년퇴직한 뒤 SBS로 옮겨 ‘덕이’와 ‘야인시대’ ‘장길산’ 등 히트작을 냈다. 특히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야인시대’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124회 방송되는 동안 최고 57.1%, 평균 31.1%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야인시대’는 장형일 PD가 이환경 작가와 의기투합해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당시 드라마의 오픈세트장으로 부천시에 1만 평 규모로 건립된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는 1년 여간 160만 명이 다녀가는 관광명소가 되기도 했다.
그는 70대 나이에도 2011년 SBS 광복절 특집 다큐드라마 ‘북만벌, 칼을 가는 나그네-백야 김좌진 장군’을, 지난 해 5월 채널A 드라마 ‘불후의 명작’을 연출하며 최고령 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인터넷뉴스팀 임가희 기자 classic1310@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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