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주현】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방사능 유출문제는 크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도쿄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2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도쿄는 경쟁을 펼쳤던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을 비교적 가볍게 제치고 개최권을 따냈다.
1차 투표에서 도쿄는 42표(총 96명)를 얻어 과반수 통과에 실패했지만, 2차 재투표에서는 60표를 받아 36표에 머문 이스탄불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로써 일본 도쿄는 1964년 제18회 대회 이후 56년 만에 두 번째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아시아에서 하계올림픽을 두 번 여는 나라는 일본이 유일하다.
당초 도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안전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었다. 그러나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탄탄한 경제력, 완벽한 교통·숙박시설, 올림픽 개최경험 등으로 결국 개최에 성공했다. 마드리드는 유럽발 경제 위기의 지원지라는 점에서, 이스탄불은 최근 반정부 시위 등 불안한 치안이 문제시 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개최지 투표 직전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방사능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 도쿄의 안전을 보장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쿄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일본 정부로부터 45억 달러(약 4조9000억원)의 재정 보증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유주현 기자 365interview@gmail.com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