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위, “등급판정에 대한 대중 불신 괴롭다”
영등위, “등급판정에 대한 대중 불신 괴롭다”
  • 이희승
  • 승인 20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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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이희승】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제한상영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8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오는 9월 부산 이전에 앞서 ‘2013 영상물등급위원회 주요 업무 추진 사항’ 및 제한상영가 등급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영상물등급위원회 박선이 위원장과 경영지원 류종섭 부장, 정책홍보부 안치완 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의 뜨거운 감자는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였다. 2차례의 등급분류 심의에서 모두 제한상영가를 받아 개봉이 불투명했던 '뫼비우스'는 결국 2분30초를 잘라낸 오는 9월 5일 개봉을 앞뒀기 때문.


박 위원장은 "관객들이 '뫼비우스'를 본다면 등급 분류가 왜 그렇게 이뤄졌는지 알 것이다.모든 사람들이 제한 상영 등급을 받은 영화를 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문을 연 뒤" 일본은 제한 상영 등급을 받은 영화에 대한 삭제 요청을 하지만 우리는 굉장히 많은 과정을 세세하게 거치고, 투명하게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등급 위원, 어떤 과정으로 등급 분류가 이뤄졌는지 모두 공개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영등위의 등급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괴롭고 불편하다“고 말했다.


박선이 영등위원장은 등급에 관한 한 노출과 소재에 대해서도 확실한 기준을 제시했다. 지난 3월 21일 개봉한 영화 '연애의 온도‘가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자 극중 '불륜 소재' 때문이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는 "불륜 소재가 등장했다고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는 건 아니다. 극중 섹스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하는 내용이 등장하기 때문에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한 것“이라면서 ”감독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영화’라고 한 만큼 성인이 봐야 한다고 본다. 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냐고 물어본다면 언제든 답변가능하다"고 말했다.


등급 분류 기준 가운데 '보편적 정서에 따른다‘는 항목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위원들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는 보편적으로 평범한 기준을 추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계획'에 따라 부산 해운대구 센텀 영상도시로 옮겨 등급분류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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