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피해자 ‘소원’과 함께 돌아온 이준익 감독
성폭력피해자 ‘소원’과 함께 돌아온 이준익 감독
  • 이희승
  • 승인 2013.08.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365 이희승】상업영화 은퇴 선언을 했던 이준익 감독이 영화 ‘소원’으로 돌아온다. 2011년 '평양성' 흥행 실패 이후 상업영화를 만들지 않겠다고 밝힌 이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이 영화는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소원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설경구와 엄지원의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감독은 은퇴 발표 당시 "만들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이야기가 있을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으니 이 작품이 그 임자인 셈이다.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계의 숱한 러브콜과 복귀를 원하는 관객들의 바람에 힘입어 다시 메가폰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지난 2005년 조선시대 궁중광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왕의 남자’를 통해 인간의 희노애락을 그리며 1,230만 관객을 동원,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어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 ‘님은 먼 곳에’ 등을 통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준익 감독은 “끔찍한 현실이지만 지금도 버젓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폭행, 특히 아동 성폭행은 이 사회에서 저지를 수 있는 가장 극렬하고 가장 마음 아픈 상처”라면서 “지울 수 없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가족들이 고통의 터널을 지나가는 과정을 진실되게 담아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불행과 절망의 끝에서 희망이 시작되는 휴먼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에는 상처받은 부모를 연기하는 설경구, 엄지원을 비롯해 김해숙, 김상호, 라미란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제작 관계자는 “ 촬영 당시 연기를 지시하는 이준익 감독은 물론 연기하는 배우들 모두 눈물이 벅차올라 촬영을 지속하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소원’은 10월 2일 개봉한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이희승
이희승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