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모델 샤넬 키워낸 흑인혼혈 입양 어머니
톱모델 샤넬 키워낸 흑인혼혈 입양 어머니
  • 유이청
  • 승인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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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유이청】세계적인 톱모델 딸을 둔 혼혈 입양여성의 삶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톱모델 샤넬 이만(23)의 어머니인 차이나 로빈슨(57 한국명 이영숙)이다. 흑인과 아시안의 결합, 즉 '블라시안'(Blasians)이라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규정한 로빈슨 씨는 오는 9월 19일 딸과 함께 워싱턴에서 열리는 의회흑인지도자재단(CBCF) 연차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삶과 경험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로빈슨 씨는 한국전쟁 이후 발생한 3만여 명의 전쟁고아 중 한 명이다. 그는 흑인 혼혈로 태어나 두 살이 되기 전인 1958년 미국으로 입양,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흑인 빈민가에서 자라났다.


13세가 되어서야 자신이 한국 태생 혼혈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로빈슨 씨는 성장기에 놀림을 많이 받았으며 이후 한국을 찾아 친부모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허사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의 딸 샤넬이 톱모델로 성장하면서 지난 2008년 국내 패션잡지 ‘보그’ 화보 촬영차 함께 내한하기도 했다.


딸인 샤넬 이만은 2006년 포드 모델 에이전시 테스트에서 3등을 차지하며 모델의 길로 들어섰다. 데뷔와 동시에 마크 제이콥스, 돌체 앤 가바나, 발렌티노, 빅토리아 시크릿 등의 모델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175cm의 늘씬하고 탄력적인 몸매는 얼핏 흑인처럼 보이지만 동양인의 갸름한 눈매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다.


한편 로빈슨 씨는 자신의 정체성 혼란, 힘들게 극복해온 미국에서의 삶 등을 담은 책 ‘서울에서 영혼으로'(From Seoul to Soul)을 내달 발간할 예정이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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