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종사’ 기품있는 엽문의 아내 송혜교
‘일대종사’ 기품있는 엽문의 아내 송혜교
  • 이희승
  • 승인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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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이희승】왕가위 감독이 9년만에 내놓은 영화 ‘일대종사’가 12일 공개됐다. ‘일대종사’는 앞서 해외영화제를 비롯해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한국에서 한 차례 상영됐지만 공식적인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대종사’는 엽문의 무술 일대기를 다루지만 그 주변의 여인들의 감정을 세세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다른 무협영화와 차별된다.


양조위, 장쯔이 주연인 이 영화에 송혜교도 등장한다. 송혜교는 양조위가 연기한 ‘엽문’의 아내 장영성으로 당시 문화부장관의 딸로 태어나 일제강점기의 고난 속에서도 기품을 잃지 않았던 실존인물을 연기한다. 출연 분량은 10분 남짓하지만 존재감이 인상적이다. 송혜교의 출연은 왕가위 감독은 ‘우아한’ 배우를 물색하던 중 뉴욕에 머물던 송혜교를 만난 후 “스토리 전개상 적은 분량이지만 당신이 적역”이라고 제의하면서 이뤄졌다.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송혜교는 일찌감치 중국어 개인교습을 받아 대사는 물론이고 어느 정도 회화도 가능한 수준의 중국어 실력을 갖췄다. 영어와 달리 중국어는 대부분 더빙으로 이뤄지지만 송혜교는 본인이 직접 현지인 수준의 억양으로 역할을 소화했다. 한 관계자는 “캐스팅이 이뤄진 직후 무술연습과 중국어 공부를 병행하며 역할에 매진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빛나는 태양과 같은 여성이 되었으면 한다”는 감독의 주문에 맞춰 짧은 분량 속에서도 두 아이의 엄마이자 남편의 감정 변화를 눈치채는 세세한 연기까지 소화한다.


양조위 또한 처음 함께 연기한 송혜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중국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그는 “드라마를 통해 본 이미지는 예쁘고 소녀 같은 배우였지만, 이번에 ‘일대종사’에서 함께 작업하며 영화 속 시대와 중국 전통적인 여인상에 걸맞는 귀족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6년의 기획과 3년의 촬영, 총 9년에 걸쳐 탄생한 ‘일대종사’는 중국에서 560억 원의 흥행수익을 거뒀으며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2013년 중국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연달아 선정됐다. 오는 22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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