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안성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 악마가 지난 28일 열린 한일전에서 응원 보이콧을 선언했다.

붉은 악마는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최종전 한국-일본과의 경기를 관람했으나 후반전 응원을 보이콧했다.

붉은악마가 응원을 거부한 이유는 대한축구협회와의 마찰 때문이었다.

이날 붉은악마는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있을 때 자주 사용하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문구가 적힌 대형 걸개를 경기장에 걸었다. 또한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가 그려진 통천을 함께 선보였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 측은 대형 걸개에 대해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같은 이유로 붉은악마 측에 걸개 철구를 요구했다.

붉은악마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동아시안컵 한국-일본 후반전 응원을 보이콧한다.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걸개를 지속적으로 강제 철거하기에 더 이상 대표팀을 응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붉은악마 응원 보이콧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포츠와 역사를 너무 밀접하게 연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국 걸개 떼려면 일본 전범기부터 자제시켜라.” “한국 축구협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선수들 위한 응원은 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명보호는 이날 한국- 일본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줘 1대 2로 패했다.

인터넷뉴스팀 안성은 기자 ssun918@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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