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만 독식하는 특별음식 로열젤리
여왕벌만 독식하는 특별음식 로열젤리
  • 김철
  • 승인 2013.06.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365 김철】로열젤리를 왕유(王乳)라고도 일컫는다. 글자 그대로 왕이 먹는 젖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로열젤리의 진가를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대충 짐작이 가고 남는다. 왕이 먹는 음식을 두고 산해진미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백성을 생각하는 왕이라면 보통 일반인과 다름없는 음식을 먹었다는 것이 역사의 기록이기도 하다. 시중에 나도는 로열젤리를 먹으면 꿀과는 뭔가 다른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채밀을 하는 현장에서 맛본 로열젤리는 약간 신맛이 났다.

벌집에 붙어있는 변성 왕대.

양봉가들에 따르면 밀원의 종류에 따라 그때그때 맛이 다르다고 한다. 사진에서 보듯이 젖빛이 나는 로열젤리를 둘러싸고 있는 껍질은 벌집마다 몇 개에 지나지 않는다. 그걸 여왕벌이 독식하고 다른 여왕벌을 만들기도 한다. 이를 왕대라 한다. 분봉을 할 때는 일벌의 유충을 왕대에 삽입해 여왕벌을 만든다. 이 유충이 로열젤리를 먹고 자라면서 수벌과 교미한 뒤 산란을 하게 된다.

현장에서 본 젖빛이 나는 로열젤리의 모습.

여왕벌이 연간 산란을 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아카시아 꽃이 한창 필 때이다. 꿀을 제일 많이 저장하고 일벌이 로열젤리를 만들기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곤충이나 사람이나 먹고 사는 문제가 일생을 좌우한다. 몸에 좋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 너도나도 구입하면서 유행을 탄다. 그러다가 슬며시 세인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요즘에는 꿀과 포로폴리스 건강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자연에서 얻어지는 식품의 진가를 알고 나면 그저 놀랍기만 하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interview365@naver.com


김철
김철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