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비 최대 65배 차이, 사립학교와 격차 커…저소득층 지원 필요

【인터뷰365 유주현】 대구·경북지역내 초·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경비가 학교 간 최대 65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최근 교육부가 제출한 ‘2012년 대구·경북 수학여행경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 군위군 부계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와 학생 1인당 131만3천원을 부담했다. 이에 반해 강화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경북 문경시 산북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1명당 2만원을 부담, 두 학교 간 격차가 65배에 달했다.

또한 대구에선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정화여고(1인당 79만5000원)와 경북 문경·영주 일대를 수학여행지로 택한 경북대사대부설고(1인당 5만2000원)가 15배 정도 경비 차를 보였다.

조사 결과, 대구·경북 모두 수학여행 경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주로 사립학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조 의원은 “수학여행 경비는 대부분 학교 자율로 정해진다. 서민층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차별을 받을까봐 힘들게 수학여행을 보낼 수밖에 없다”며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원되는 수학여행 경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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