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홍경희] 2007년 우리나라의 이혼률은 47.4%로 나타났다. 이것은 OECD국가중 미국(51%), 스웨덴(48%)에 이은 세계 3위의 기록이다. 그렇다면 이혼자들은 전 배우자의 이혼 후 전 배우자의 가족들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이혼여성 10명중 8명이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두리모아>가 전국 재혼 희망자 430명(남녀 각 215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의 가족에 대한 감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여성의 80.2%는 ‘좋지 않다’(‘생각만 해도 진절머리 난다’,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등)는 반응을 보여 같은 반응을 보인 57.2% 의 남성보다 여성이 전 배우자 가족에 대해 감정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결혼생활 중 전 배우자의 가족으로부터 서운함을 느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다툴 때 처가 식구들이 배우자를 일방적으로 옹호할 때’(42.9%)를, 여성은 ‘시집으로부터 경제적 지원 등 요구사항이 많을 때’(32.5)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자기자식만 소중하다고 생각할 때’(30.7%)와 ‘경제적 지원 등 요구사항이 많을 때’(12.3%)를 들었고, 여성은 ‘집안일을 자신들끼리 협의, 결정할 때’(26.8%)와 ‘다툴 때 배우자를 일방적으로 옹호할 때’(24.4%)라고 답했다.
‘전 배우자의 가족 중 가장 대하기 힘들었던 사람’으로는 남성이 ‘장인’(34.1%), ‘장모’(24.4%), ‘처남’(14.6%)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시어머니’(54.1%)를 압도적으로 높게 꼽은데 이어 ‘시누이’(16.2%)와 ‘시아버지’(13.5%)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전 배우자의 가족 중 자신에게 가장 잘 대해 주었던 사람’은 남성의 경우 ‘장모’(43.2%)와 ‘장인’(21.6%)을, 여성은 ‘시아버지’(29.6%)와 ‘시누이’(21.3%)를 꼽았다.
‘결혼 생활을 하면서 친가와 배우자 가족 간에 어떤 비율로 관심을 가졌습니까’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배우자 가족’(남 9.7%, 여 29.2%)보다는 ‘친가’(남 40.2%, 여 37.7%)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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