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에겐 왕조현이 맞불 / 홍경희
[인터뷰365 홍경희] 주윤발을 모델로 내세워 대 성공을 거둔 롯데칠성의 <밀키스>. 제과와 음료의 라이벌이었던 ‘해태’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해태에서 밀키스의 아성에 도전하며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 바로 이 <크리미>다. 당연히 이 제품의 광고대행사에서는 주윤발에 버금가는 빅 모델이 필요했고, 그 결과 <천녀유혼>을 통해 남학생들을 가희 몽환의 상황으로 만들어버린 홍콩 여배우 ‘왕조현’이 모델로 발탁된다.
<영웅본색>과 마찬가지로 개봉관이 아닌 ‘재 개봉관’에서 대박 신드롬이 일어난 <천녀유혼>의 당시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남자 고교생들이 (어떨때는 한 반 전체가) 극장안을 점령하며 왕조현의 얼굴이 스크린에 나올 때마다 카메라 플레시를 터트리는 통에 정상적인 영화 관람이 어려울 정도였다. 그랬기에 당연히 여학생은 <밀키스> 남학생은 <크리미>라는 이상한 대결구조까지 이 당시 벌어지곤 했었다.
주윤발처럼 왕조현 역시 ‘반했어요, 크리미’라고 어색한 우리말로 외칠 때마다, 당시의 남학생들은 숨이 멈출것만 같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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