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마님> 전파낭비 논란 일파만파
<아현동 마님> 전파낭비 논란 일파만파
  • 김우성
  • 승인 20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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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우성] 어제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마님의 내용을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극중 '연지'(고나은)와 '혜나'(금단비)가 '미숙'(이휘향)의 생일날 깜짝 선물로 사극 패러디를 비롯한 각종 개인기를 선보인다는 내용이었다. 얼핏 충분히 넘어갈 수도 있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분노를 산 이유는 그러한 상황이 드라마 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5분여에 걸쳐 이어졌기 때문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임성한 작가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임성한 작가는 24일 오전 해당 드라마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방송이 나가게 될 경우 논란이 일어날 것은 예상했으나 작가의 입장에서 열심히 하는 연기자에게 단 한번이라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 망가진 연기를 보여주며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 격려를 보내 달라”고 밝혔다. 또한 물리적인 시간 부족을 호소하며 드라마가 방영되던 지난 몇개월동안 본인의 마음도 편하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24일 오후 1시 현재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작가의 직접해명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1000개가 넘는 항의성 글이 쇄도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배우를 양성하는 일은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할 일이다.’, ‘지금껏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한순간에 우롱당한 기분이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방송위원회에도 100건 이상의 시청자불만이 접수 되었으며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청원 게시판에는 작가의 퇴출을 바란다는 내용으로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그동안 집필하는 드라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오히려 그러한 점이 발목을 잡아 연장방송을 의식한 듯한 무리한 이야기전개로 꾸준한 논란을 일으켜왔다. 이번 파문 역시 연장방송에 대한 부담에서 비롯되었는지는 제작진의 추가 해명이 있기 전까지 알 수 없지만 최근 ‘쪽대본’ 문제로 촉발된 PD 폭행사건과 맞물리면서 드라마 제작환경의 구조적 병폐 개선문제가 또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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