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조선시대 정조임금이 영남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퇴계 이황의 얼이 깃든 도산서원에서 특별히 실시한 과거시험인 '도산별과(陶山別科)'가 220년만에 재현된다.
도산별과는 퇴계 선생 사후 222년이 되던 1792년(정조 16년) 음력 3월 25일에 임금의 명으로 도산서원에서 실시됐으며 조선 팔도에서 모두 7천228명의 선비가 응시했다고 한다.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이 퇴계 선생의 위패를 모신 상덕사에서 고유제를 올린 뒤 임금이 직접 출제한 시험문제를 전달하는 파발행렬이 재현된다.
이어 권영세 안동시장이 파발행렬이 건네준 어제통(御題筒)에서 시험문제를 꺼내 기둥에 내걸면 도산별과가 시작된다.
'춘일유도산억별시(春日遊陶山憶別試)'가 시제인 행사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한시 전문가 200여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행사장 주변에는 도산별과와 관련한 자료를 전시하고, 도산별과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되짚어보는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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