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미술가 이병복의 '이병복, 3막 3장'전
무대미술가 이병복의 '이병복, 3막 3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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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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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연극계의 대모' 이병복(86)은 한국 연극사의 산 증인이다.


그는 1966년 연출가 김정옥과 극단 '자유'를 설립하고 창단 기념극 '따라지의 향연'을 시작으로 40여 년간 연극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06년 극단 대표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피의 결혼' '무엇이 될고 하니'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등 200여 편의 연극을 제작했다.


1969년에는 서양화가인 남편 권옥연(1923-2011) 화백과 명동에 '카페 떼아뜨르'를 열고 6년간 극단 자유의 전용 무대로 운영하기도 했다.


직접 무대 장식과 의상을 제작해온 그는 한국 연극계에 '무대의상'과 '무대미술'의 개념을 정립한 1세대 무대미술가이기도 하다.


이렇게 연극과 함께 해온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이병복, 3막 3장'이 오는 5월 3일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전시에서는 1966년부터 2006년까지 이병복이 걸어온 40년 연극 인생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를 만날 수 있다.


극단 자유의 창단 기념극 '따라지의 향연' 공연 안내지를 비롯해 포스터와 보도자료, 신문 스크랩, 대본, 의상 스케치, 공연 의상과 소품 등 그가 모은 자료를 통해 한국 연극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이병복의 개인사를 엿볼 수 있는 그림일기와 드로잉, 유학시절 그린 자화상뿐 아니라 그가 1960년대부터 사용해온 작업대도 전시장 한쪽에 들여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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