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주현】2014년에 개최될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세계총회를 한국에 유치하려고 노력해온 국내 환경기관과 생물다양성 관련 NGO의 노력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
인터뷰365는 지난 21일 유엔 기구인 생물다양성협약 아흐메드 조그라프(58 Ahmed Djoghlaf) 사무총장과 인천 송도에 있는 쉐라톤호텔에서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조그라프 총장은 이 자리에 동석한 국내 생물다양성연합조직위원회 배병호 사무총장으로부터 2014년 제12차 총회의 한국 유치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에서 총회 유치를 요청할 경우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2년에 한차례 개최되는 CBD 세계총회는 지난해 10차 총회 때 일본 나고야에 이어 인도가 2012년 11차 총회 국가로 선정되었고 2014년은 정해지지 않았다.
생물다양성협약 세계총회 한국 유치 운동은 1996년부터 김영호 유한대학 총장을 비롯한 환경운동가들이 생물다양성의 자연보고인 DMZ에서 남북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해 왔고, 작년에 임진각에서 펼친 인간띠잇기 생태운동에 이어 금년에 생물다양성연합조직위원회(회장 이승률)가 출범하기도 했다.
조그라프 총장은 지난 20일 환경부와 관련 단체가 주관한 ‘생물다양성 10년 선포기념 국제심포지엄’의 생물다양성 남남(南南)협력 국제전문가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하루 전 경북 상주시에 있는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신축 부지에서 1천여 명의 환경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가한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한국의 녹색운동과 환경 행사에 깊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유주현 기자 jhyoo@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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