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임가희】 한국인의 자살과 연관성이 높은 우울증 유형이 규명됐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홍진표 교수팀은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에서 우울증 환자 547명을 대상으로 국가간 우울증 유형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아시아인은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을 나타냈으며 충동·분노를 나타낼 경우 일반 우울증보다 자살 위험이 각각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타 민족에 비해 한국인의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은 42.6%로 1.4배 이상 높았다.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은 즐거운 감정을 못 느껴 심한 식욕감퇴와 체중 감소를 유발한다.
또한 행동이 굼떠지거나 잠자리에서 지나칠 정도로 일찍 깨고, 안절부절 못하는 증상이 있다. 이 우울증은 아침에 모든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서 더욱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한국인이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을 보이는 경우 다른 나라 일반 우울증 보다 4배 이상 자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봐야한다.
전홍진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최고”라며 “앞으로 멜랑콜리아형 우울증 환자에 대한 집중적 치료와 사회적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나라 자살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임가희 기자 lkh@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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