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만큼 탐스런 꽃으로 화답하는 화초
사랑한 만큼 탐스런 꽃으로 화답하는 화초
  • 김철
  • 승인 2011.04.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물조차 과보호가 능사가 아님을... / 김철




【인터뷰365 김철】대체로 아름다운 꽃이 피는 화초일수록 기후나 토질 일조량 등의 환경에 민감하다. 토종 화초는 어느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반면에 도입종은 그렇지가 못하다. 그만큼 정성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 화초를 가꾸는 것에 취미를 들인 지 그럭저럭 5년이 지났다. 그 사이 꽤나 넓은 화단에는 여러 가지 화초들이 자리를 잡고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끊임없이 꽃들을 피운다. 화초라면 그야말로 호불호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심은 결과이다. 그러나 욕심이 지나치면 엉뚱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처음에는 제비꽃과 엉겅퀴 같은 야생화가 고향의 산야에 널린 줄도 모르고 관상용으로 마구 심었다. 그러던 야생화가 한두 해가 지나면서 어찌나 번식력이 왕성한지 해마다 화단을 덮을 기세다. 이쯤 되면 뿌리 뽑기 힘든 잡초와 다를 게 없다. 같은 토종 야생화라도 큰꿩의비름이나 큰꽃으아리 같은 화초는 애지중지 가꾼다. 희귀성이 있는 데다 번식력이 약해 자연 정성을 쏟게 마련이다. 그런 관상용 화초일수록 수분과 퇴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적절히 주고 혹시나 병충해를 입지 않을까 자주 들여다보게 된다.



정성을 들여 가꾸는 화초는 그렇지 않는 화초와 뭔가 달라도 다르다. 같은 품종이라 해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화초는 꽃이 크고 색깔도 뚜렷할 뿐더러 모양도 더 예쁘다. 흙이 마르기가 무섭게 자주 물을 주거나 퇴비를 너무 많이 주어도 탈이 난다. 물을 과하게 주면 죽기 쉽고 거름기가 많으면 웃자라게 된다. 전지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제한된 면적에 화초를 너무 욕심내 심는 바람에 더러 없애야 할 일도 생긴다. 식물조차 과보호가 능사가 아님을 화초를 보면서도 되새긴다.





김철
김철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