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日 관중 앞에서 ‘박지성 산책 세리머니 재연’
이동국, 日 관중 앞에서 ‘박지성 산책 세리머니 재연’
  • 안성은
  • 승인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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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안성은】 축구 선수 이동국(34.전북)이 산책 세리머니로 3년 전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의 모습을 재연했다.

이동국은 3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치른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서 교체로 투입돼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동국은 결승골을 넣은 뒤 3년 전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를 재연하며 일본 팬들을 침묵에 빠트렸다.

축구 선수 이동국(위)이 산책 세리머니로 3년 전 박지성의 모습을 재연했다. ⓒ 전북 현대, 중계화면 캡처

그는 득점 직후 우라와 서포터들이 밀집해 있는 골문 뒤 쪽에서 당당하게 그들을 바라보며 질주했다. 이내 우라와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지만 전북 선수들은 환호하며 역전 결승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지성은 지난 2010년 5월 24일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한일전에서 전반 6분 환상적인 골을 터트린 뒤 여유 있는 표정과 몸짓으로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낳았다. 경기 후 박지성은 “경기전 선수 소개때 야유를 퍼부은 울트라 닛폰에 보내는 세리머니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국 역시 비슷한 마음이었다. 그는 “골을 넣은 후 그렇게 시끄럽던 팬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뭔가 잘못된 줄 알았다”며 “박지성이 과거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세리머니를 펼친 기억이 났다. 나를 보고 있는 관중들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이날 골로 ACL 통산 19번째 골을 기록하며 감바 오사카에서 뛰었던 레안드로(18골)의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인터넷뉴스팀 안성은 기자 ssun918@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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