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첫 탈락자… 네티즌 열흘 전 예견
‘나는 가수다’ 첫 탈락자… 네티즌 열흘 전 예견
  • 정수형
  • 승인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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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있는 분석으로 김건모 ‘콕’ 집어내




【인터뷰365 정수형】‘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의 첫 번째 탈락자가 김건모일 것임을 확신하는 글이 열흘 전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게시물은 해당 사이트에서 뒤늦게 네티즌들의 추천을 받으며 여기저기 퍼 날라지고 있다.

몇 안 되는 출연자 중 한 명을 집어낸다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일. 해당 글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럴듯한 분석을 토대로 시청자들의 정서에서 완전히 어긋난 예상을 했다는 데 있다.

김건모의 탈락을 예견한 네티즌은 지난 10일 오후 ‘나는 가수다 이번 주 탈락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첫 번째 탈락자는 명분이 확실해야 한다. 탈락으로 인한 파괴력(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증강시킬 만한 이름값이 있고, 탈락으로 인해 가수생활에 타격이 오지 않을 사람이어야 한다”고 분석하며 이 모든 조건을 김건모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에 인지도가 높은 김건모가 탈락해야만 시청자들과 언론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그는 또 ‘가창력 때문에 탈락한 게 아니다’라는 당위성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을 김건모 탈락의 이유로 들었다.

게시물이 올라왔던 당시 네티즌들은 전혀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 글이 올라왔을 때 한 네티즌은 “김건모가 탈락하면 앞으로 가창력 뛰어난 가수들이 출연에 응해줄까? 김건모가 탈락 0순위라는 소리는 정말 글쓴이 혼자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나는 가수다’는 매회 7명의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 청중평가단의 심사 후 최하위 점수의 가수가 탈락하고, 새로운 가수가 투입돼 그 자리를 대체하는 서바이벌 형식 프로그램이다.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한다는 사실에 더해 MBC 예능의 르네상스를 견인했던 ‘쌀집아저씨’ 김영희PD가 메가폰을 잡은 까닭에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일으켰다. 그러나 20일 방송분에서 심사 끝에 탈락한 김건모가 재도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500명 평가단을 무색게 하고 시청자와의 약속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김건모의 탈락을 예견했던 네티즌은 다음 탈락자로 이소라를 지목했다. 이미 그에 대한 복선이 충분히 깔렸다는 점, 그리고 탈락 후 MC에만 전념한다는 설정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정수형 기자 soo02@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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