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대한민국 해병대 세계에 알리고 떠나
현빈, 대한민국 해병대 세계에 알리고 떠나
  • 김우성
  • 승인 20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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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던 자동차 유니세프에 기증까지 / 김우성




【인터뷰365 김우성】지난해 연예계 최고의 아이콘이었던 ‘주원앓이’ 현빈이 7일 오후 1시 30분 해병대 1137기 신병으로 입소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출연 영화 두 편 모두 베를린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는 등 인기 정점을 달리던 현빈은 “2년 후에 다시 보답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에게 늠름한 뒷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북 포항시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 입구에는 7천여(경찰추산) 인파가 몰려 사회인 현빈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부대 주변은 ‘제발 현빈 씨 기합 주지 마세요’ 등 팬들이 직접 제작한 플래카드로 뒤덮였다. 특히 일본 중국 홍콩 등 외국 팬들과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도 상당 수 찾아왔는데, 이제 막 꽃을 피우려던 한류스타의 입대가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현빈의 공백은 지금 당장 한국 연예계의 손실일 수 있으나 향후 사회 전반에 불러올 긍정적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세계 각국 팬들에게 책임감 있고 강인한 한국 남성상을 심어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더불어 대한민국 해병대의 위용을 만천하에 알렸다. 어지간한 외교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최근 들어 다시 불거진 연예인들의 병역기피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도 현빈의 업적으로 남게 됐다. 최고 중의 최고 스타였던 그가 보장된 재물과 영예를 과감히 던지고 국가에 헌신한 용기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이상으로 삼는 한국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앞으로 군에 입대하게 될 젊은이들, 나아가 어린 학생들이 영향을 받을 게 분명하고 사회 지도층에는 더욱 엄격한 잣대와 감시가 작용할 전망이다.

현빈은 얼마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창 전성기에 입대하는 소감을 묻자 “<만추> <시크릿 가든>을 찍으면서 연기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있었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러나 연기를 시작하면서 일에만 집중하다보니 나를 위해 보냈던 시간이 없었다. 군대에 있으면 힘들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생도 하겠지만 현빈이 아닌 김태평(본명)이란 이름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 2년간 생활하다 보면 보다 더 탄탄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현빈은 입대 전날 자신이 타고 다니던 신형 그랜저 차량을 유니세프에 기증해 화제가 됐다. 차량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업무용 의전차량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의 전역예정일은 내년 12월 6일이다.


김우성 기자 ddoring2@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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