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우리의 역사이며 삶이다 (하)
한강은 우리의 역사이며 삶이다 (하)
  • 배병호
  • 승인 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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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을 오가는 많은 개울이 만나는 한강 / 배병호


인터뷰365는 스스로 생태 복지 실천운동에 앞장서면서 ‘DMZ 생태보호를 위한 인간 띠잇기’행사를 주최하는 등 수많은 환경보호 캠페인 행사를 통해 생태복지와 동물복지 운동을 펼쳐온 배병호 생태복지실천가(생태복지회 회장)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지구살리기 22’ 대표로도 활동하면서 유엔 생물다양성총회의 한국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배병호 회장은 생태계와 동물 복지와 관련해 자신이 직접 실천 또는 체험하면서 보고 느낀 실상을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인터뷰365 배병호】
한강에서 살다. 남한강이 있는 양평 옥천의 석간수를 만나게 되면서 한강과 한마음이 되는 생태적 삶을 사는 한강살이의 삶이 양평에서 시작되었다. 양평 옥천수에서 남한강과 함께 사는 한강살이의 삶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자연의 일부로 특히 한강이 나의 일부분이 되는 삶이었다. 매일 한강을 보면서 한강과 함께 호흡하면서 체험하고 느끼며 살아가는 것을 바탕으로 대학 전공인 건축을 기초삼은 생태적 삶이 담긴 옥천수 생태마을을 기획하였다. 그런 중 지역 풀뿌리 환경단체인 양평생태연구회라는 시민단체와의 만남으로 혼자만의 한강살이가 아닌 한강을 위한 새로운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다.


한강은 이렇게 살아간다. 그 동안 한강은 무지한 인간들로 인해 그 자연순환의 한계를 넘어선 힘든 현실을 살아간다. 생활하수, 축산폐수, 공업용수, 농약, 축분비료, 화학비료로 오염된 토양을 지나는 다양한 물들이 여과 없이 한강으로 들어가며 여기저기 난개발의 토목 건축공사들로 인해 한강의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은 더 이상 살아가기에 힘든 심각한 현실을 살아가며 몸살을 앓고 있다. 생태계를 단절한 철조망으로 가로막힌 한강과 한강을 따라 만들어진 도로와 콘크리트 장벽들로 인해 한강은 그 아름다움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한강을 위해 살다. 한강 가까이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한강의 고마움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고 살아간다. 대한민국 생태복지가 조사대상국 180개국 중에서 162위라는 수치에서 보듯 대한국민들의 무관심에 힘들게 살아가는 한강의 안타까운 현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몸부림의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2008년 5월 22일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날에 양평 두물머리에서 한강보상음악회를 진행하였다. 이 행사는 유엔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이하여 자연 생태계 특히 한강에 보상하는 음악회로서 한강살이들의 하나 됨을 축하하고 한강이 전하는 이야기를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어울림의 역사를 펼친다는 의미로 3막으로 진행되었다. 한강을 위한 3막. 1막 "하나되는 한강"은 남한의 5개 유역으로 나눠진 한강유역 풀뿌리 시민단체들이 하나로 통합하며 사회통합을 남북통합을 세계의 평화적 통합을 촉구하는 것이다. 2막 "漢江에서 한강으로"는 한강의 어원을 되찾자는 뜻에서 사대주의입장에서 나온 漢江이 아니라 두물이 한물이 되는 하나 크다 거룩하다는 뜻을 담은 한강으로, 굳이 한문으로 표기할 때는 그 뜻을 담은 韓江으로 불러 달라는 한강의 말없는 항의를 전하는 것이다. 3막 "한강에 보상하자"는 우리 민족이 한강에 진 빚을 보상하는 자연보상 홍익자연을 주장하며 유엔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이하여 유엔 생물다양성총회 한강 유치를 건의하였으며 한강과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의 소리를 함께 들으며 노래하는 자리가 되었다.




한강을 위한 3막 시즌2. 1막 "유엔 물의 날" 기념행사로 2009년 3월 22일에 서울 선유도에서 50여명의 아이들이 각자가 떠온 물에 대한 소망을 담은 합수와 생태음악회를 가졌으며, 2막 "유엔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로 2009년 5월 22일에 양평 두물머리에서, 5월 24일에는 파주 DMZ 임진강에서 세계적인 생태음악가를 모시고 후지산의 물과 한강물을 합수하는 거룩한 물에 대해 보상하는 인간들의 의지를 담은 한강생태음악회를 다시 가졌다. 그리고 대망의 3막 "DMZ 생태띠잇기" 행사로 2010년 10월 23일에 임진강이 흐르는 파주 평화누리 공원 주변에서 인간에 의해 멸종되어진 생물들에 대한 묵념과 한강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강은 공기이고 인간이다. 한강물의 40% 이상이 증발하여 공기가 되고 그 공기를 인간들이 마시고 한강물을 먹고사는 인간들의 70%가 물이라면 한강은 공기이자 인간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한강이 있기에 인간이 있고 대한민국이 있고 한반도도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인간들에 의해 사라져가는 그 옛날 아름다운 한강을 되살리기 위한 한강살이들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이제 한강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은 삶의 방식과 한강에 대한 의식을 바꾸어야만 한다. 그래서 한강의 진정한 모습을 되찾아야 할 것이며, 남북이 하나 되는 통합의 한강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한강에게 부족한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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