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조현진]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은 한번 장례를 치르는데 2천만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가운데 8명은 장례비 지출에 대해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화장이나 산골(散骨) 방식의 장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조회사인 ‘효원 라이프 장례서비스’ 는 지난 5일 전국에서 최근 3년간 장례 경험이 있는 성인 1,231명을 포함해 3,256명을 대상으로 2007년 12월 한 달 동안 '장례문화 의식 및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장례비용이 매장할 때 2천229만원, 화장 후 납골당을 이용할 때 2천 32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밝혔다.
장례비 사용 내역별로는 매장이나 화장에 관계없이 지출하는 접객비 등 장례식 관련 비용이 평균 188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비용은 947만원, 납골안치 비용은 290만원, 기타 등으로 나타났으며 장례식 장소로는 병원 64.8%, 자택 6.5%, 전문장례식장 24.8%, 종교시설 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의 94.3%가 장례비용에 대해 경제적인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하며 대다수가 간소한 장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47%가 자신의 장례방식으로 화장을 원했으며, 화장 후 유골을 산이 나 강에 뿌리는 산골 방식에 대해서도 79.4%가 바람직하다고 밝혀 장례문화의 변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묘지 문제가 심각하다는 응답이 89.7%에 달했고, 문제점으로는 국토잠식 53.2%, 자연환경 훼손 17.5%, 과다한 묘지비용 11.5%, 무연고 묘지증가 10.8%, 호화분묘 7.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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