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값 폭등 속에 눈길 끄는 주말농장 가을 채소
채소 값 폭등 속에 눈길 끄는 주말농장 가을 채소
  • 김철
  • 승인 20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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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 김철



【인터뷰365 김철】 일찍이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배추며 무 등 각종 채소류 가격이 폭등했다.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걱정과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다가 김장 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가운데 급기야 당국에서 중국산 배추를 긴급 수입하는 등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식탁에 고기가 오르든 오르지 않든지 상관없이 김치 없이는 참기 어려운 것이 한국인이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전력은 정전이 돼야 그 고마움을 절감한다.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은 취하기가 곤란하고 어렵게 된 다음에야 비로소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하이테크 산업의 주요원료인 희토류를 전 세계에 거의 독점 공급하고 있던 중국이 이의 선별 수출 등으로 무기화 조짐을 보이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선진 각국이 화들짝 놀라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좋은 본보기 가운데 하나이다.



광산물은 물론 밀이며 콩 옥수수 쌀 같은 흔한 농산물도 이상기후가 계속되는 한 언제든 값비싼 전략물자로 둔갑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그 때 가서 후회하면 무슨 소용인가. 채소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밭에서 자라는 배추와 무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비록 한 뙈기의 작은 밭에 불과하지만 농촌생활을 동경하는 도시인들이 재미삼아 짬짬이 가꾸는 몇 평의 주말농장마저 이목을 끌지 않을 수 없는 세상이다.



오다가다 그저 눈요기로 보아오던 서울 근교의 한 주말 농장에는 배추랑 무 등 값비싼 농작물이 여기저기에서 보라는 듯이 자란다. 고구마와 야콘, 조릿대 잎을 닮은 생강이며 열매가 작두같이 생긴 큼직한 작두콩도 눈에 띈다. 배추가 ‘금추’가 되고 다른 채소마저 가격이 덩달아 오르면서 주말농장이 어쩐지 소중하고 흐뭇하게 보인다. (사진 위로부터 배추와 고구마 무, 야콘, 생강, 작두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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