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부터 시작, 3월 20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는 한국 건축가가 해외에서 갖는 최초의 드로잉 전시회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27일 오후 6시(현지 시간)에 열린 개막식에는 파리의 많은 건축가, 예술인, 유학생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류춘수 대표는 월드컵 경기장, 올림픽 체조경기장 등 굵직한 건축 프로젝트를 완성했으며 특히 한계령 휴게소는 그의 건축철학인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는 건축물’을 완성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류춘수 대표의 드로잉. 위로부터 월드컵경기장. 한계령 휴게소, 중국 868타워
류춘수 대표는 완성될 건축물을 먼저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붓을 이용해 그려내는 그의 건축 드로잉은 예술적 완성도까지 갖춘 ‘동양 예술’의 경지에 이르고 있다.
그는 “펜으로 그리는 선은 굵기가 같아 좋고 붓으로 그리면 마음에 따라 강약과 스피드가 자유로워 좋다. 붓은 전통이고 펜은 서양적 표현이며 컴퓨터는 첨단을 상징한다면 나의 드로잉처럼 나의 건축에서 전통과 하이테크의 굴레는 없다”고 자신의 드로잉과 건축 철학에 대해 말하고 있다.
류춘수 대표는 지난해 4월 같은 주제로 예술의 전당에서 국내 최초의 드로잉 전시회를 가진 바 있으며 이번에 해외로 전시 영역을 넓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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