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민희】 한 편의 드라마를 위해 열정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3일 방송예정인 KBS2 ‘다큐3일’ 제작진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처럼 사는 KBS2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 제작현장을 취재했다.
안방극장의 밤 10시는 뜨겁다. 늘 많은 이들의 이야깃거리로 떠오르는 드라마 열전의 시간.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고, 때때로 공감하고 위로 받으며 즐거워한다. 드라마는 오랜 시간동안 많은 이들의 마음을 빼앗아왔고 여전히 사람들을 열광케 한다.
사람들의 기대 속에 지난달 13일 ‘아이리스2’가 문을 열었다. 2009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39.9% 기록을 세우며 한국형 블록버스터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연 ‘아이리스’. 전편에 맞서 더 화려해진 액션과 특수효과로 돌아온 아이리스의 두 번째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대망의 첫 방송 날. ‘아이리스2’ 제작팀을 비롯해 편집실, 송출실에 비상이 걸렸다. 보다 더 완성도 높은 드라마 제작을 위해 공을 들이다보니 첫 회 방송 제작이 늦어진 것. 자칫하면 방송 사고가 날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 속에 제작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1분 1초를 다퉜다. 급기야 퀵 서비스까지 동원, 밤 10시 20분이 넘어서야 반으로 쪼개진 두 번째 테이프가 송출실에 도착했다. 이렇게 ‘아이리스2’ 제작팀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같은 시간, 촬영을 마친 배우와 스텝들이 첫 회 ‘본방사수’를 위해 여의도 한 음식점에 모였다. 한 편의 드라마가 탄생하기까지 밤낮없이 달려온 이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시간이다.
이다해는 “진짜 떨리고 진짜 이상하다”며 “처음 연기해서 첫 드라마, 첫 방송하는 기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임수향 또한 “평생 첫 방송 못할 줄 알았는데 벌써 첫 방송이라니까 실감이 안 난다”고 얼떨떨한 기분을 밝혔다.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내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즐거워하길 바라는 마음만큼은 똑같이 안은 채 드라마를 탄생시키는 사람들. 끼니 거르기는 일쑤, 며칠 동안 잠 한숨 못 자는 건 예삿일이지만 그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드라마를 위해 달리는 모습이 낱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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