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익선관 발견, 훈민정음 활자본까지 ‘중요 사료’
세종대왕 익선관 발견, 훈민정음 활자본까지 ‘중요 사료’
  • 안성은
  • 승인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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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안성은】 세종대왕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익선관(왕이 집무할 때 쓰던 모자)이 공개됐다.

경북대 국문과 이상규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지난 27일 연구 결과와 함께 세종대왕 익선관 추정 유물을 공개했다.

이 교수는 “임진왜란 때 왜적에게 탈취당한 왕실 유물 가운데 세종대왕이 착용한 사조용(四爪龍)이 새겨진 익선관”이라며 “지난해 한 국내 수집가가 일본에서 구입, 국내로 들여왔다”고 밝혔다.

세종대왕 익선관 발견, 세종대왕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익선관(왕이 집무할 때 쓰던 모자)이 공개됐다. ⓒ MBC 뉴스 캡처

그는 “이 익선관은 매우 정교한 문화재로 특히 내부에 훈민정음 관련 자료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훈민정음 창제 과정, 왕실 임금의 복식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선관은 흙색 바탕의 천에 금실 등으로 용, 모란꽃과 넝쿨, 왕(王)자와 만(卍)자 등이 수놓아져 있다. 연구팀은 익선관을 용무늬에 있는 네 개의 발톱을 근거로 세종대왕의 유물로 추정했다.

세조 2년 ‘세종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세종 26년까지 사조용의(四爪龍衣)를 입다가 같은 해 3월 25일 명으로부터 오조용복(五爪龍服)을 하사받아 의복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또 익선관 내부의 모기장처럼 다소 성긴 마감재인 붉은 도류사(桃榴紗) 안에 훈민정음 제자해와 관련된 기록이 활자본 형태로 여러 겹 들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물이 훼손될까 봐 아직 익선관을 해체하지 않았으며, 소장자가 이 유물에 대해 국가 기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추후 문화재청 등과 협의, 익선관 내부 자료도 분석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선관의 진위는 이러한 과정에서 문화재 전문가들의 세밀한 검증을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인터넷뉴스팀 안성은 기자 ssun918@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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