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지난해 만해대상 문예부문 수상자인 쿠웨이트 시인 수아드 알 사바의 시집이 국내 번역 출간됐다.
시집은 수아드가 1986년 발간한 '여자 부스러기'와 '내 아들 너에게' 등 두 권을 합본했다. 쿠웨이트 시인의 작품이 국내에 번역돼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아드는 시집에서 테러, 전쟁 등으로 고통받는 아랍 여성의 삶을 따뜻하게 살펴본다. 물질만능주의에 물든 조국을 비난하기도 하고 연민도 드러낸다.
고은 시인은 추천사에서 "눈을 번쩍 떴다!"며 "수아드 알 사바 여사의 시는 강물의 긴 시간 위에 있다. 진실의 음향(音響)이 출렁인다"고 평가했다.
쿠웨이트 왕족이자 시인인 수아드는 1961년 첫 시집 '아침 섬광'을 시작으로 '장미와 권총의 대화'(1989년), '모든 시는 여성적이다'(1999년) 등 아랍 민족주의, 어린이와 여성인권, 인류평화를 다룬 시집 여러 권을 발간했다. 2001년 '그대는 알고 계십니까'라는 시로 아랍시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노벨문학상에 근접한 중동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또 경제학자로 14권의 경제 전문서적을 냈으며 퍼블리싱 하우스라는 출판사를 설립해 문학, 역사, 사회 등에 대한 책을 출판했다. 현재 아시아엔에 '아랍의 시향(詩香)'이라는 제목으로 시를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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