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주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산가스가 밖으로 유출됐지만, 회사 측이 이를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경찰은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STI서비스 직원 등 3~4명이 지난달 28일 오전 6시께 대형 송풍기를 틀어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 탱크룸 내 불산가스를 외부로 빼낸 CCTV 증거화면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노란색 안전복을 입은 직원 3∼4명이 불산 누출로 불산 탱크 밑 밸브 개스킷 교체작업이 끝난 직후 대형 송풍기를 틀어 시스템실 안에 차 있는 불산 가스를 출입구 쪽으로 빼내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때 빼낸 불산가스가 이곳에서 바로 연결된 또 다른 사무실을 거쳐 공장 밖 대기 중으로 확산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대기환경보건법 제31조에 ‘위급시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오염물질을 외부로 배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환경부 등에 유권해석을 맡긴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공식 해명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사고 직후 언론에 “탱크룸 내 누출된 불산가스는 모두 처리시설로 모아져 처리됐다”며 외부 누출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한편 환경부와 경기도는 지난 14일부터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대해 화학물질 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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