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우성]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이자 누벨바그 세대(1957년경부터 프랑스 영화계에 일어난 새로운 물결)에게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칭송 받았던 장 르누아르(Jean Renoir) 감독의 회고전이 열린다. 시네프랑스의 2008년도 첫 번째 프로그램인 이번 회고전에서는 사회성 짙은 풍자극부터 인간의 본능과 관계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담은 영화 까지 그가 남긴 휴머니즘 넘치는 명작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시네프랑스는 <송환>, <우리학교>, <원스> 등을 배급하며 저예산 영화의 흥행 역사를 다시 써가는 ‘영화사 진진’과 ‘주한 프랑스문화원’이 두 달 간격으로 개최하는 프랑스 영화 정기상영회. 이번에 마련된 회고전에서는 세계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한 편으로 꼽히는 <게임의 규칙>과 <위대한 환상>을 비롯하여 에밀 졸라의 소설을 영화화한 <인간 야수>, 코믹한 풍자극 <익사 직전에 구조된 부뒤>, 유쾌한 매력이 살아 숨 쉬는 뮤지컬 코미디 <프렌치 캉캉> 등 총 9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대표적 인상주의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아들인 장 르누아르 감독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자연주의적 경향을 사회주의적인 시선과 결합시켜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그러한 타고난 조형감각을 바탕으로 리얼리즘 촬영 방식과 딥 포커스 기법, 카메라 동선의 유려한 활용 등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 시도했던 그는 후일 프랑수아 트뤼포 등 누벨바그 감독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누벨바그 시대 최고의 평론가로 꼽히는 앙드레 바쟁은 “르누아르의 영화를 똑같은 이유로 좋아하는 두 명은 없다”고 표현하며 그의 풍요로운 작품 세계에 대해서 칭송하기도 했다. 내년 2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에 상영. 대학로 하이퍼텍나다. 문의 (02)367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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