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류문단에 조선족 소설가 김인순 돌풍
중국 주류문단에 조선족 소설가 김인순 돌풍
  • 편집실
  • 승인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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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1970년대 이후 출생한 중국의 '치링허우(七零後)' 세대 작가 중 선두주자로 주목받아온 조선족 김인순 씨가 주류 문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동포사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재중동포 매체 조글로 미디어 인터넷판은 김혁 옌볜(延邊)작가협회 소설분과 주임 등 문화계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장편소설 '춘향'이 지난해 말 준마상 등 각종 문학상 수상작으로 뽑히면서 김인순이 이제 '치링허우'를 넘어 중국 문단에서 독보적인 기량의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연변인민방송국의 프로그램 '문학살롱'에서 김인순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김 주임은 "국경과 시공간을 뛰어넘어 고전 '춘향전'을 현대인의 시각에 맞춰 재구성한 '춘향'이 주인공의 회고 장면 등 일인칭 시점의 파격적인 문체로 평론가들로부터 '예술적으로 정교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중국작가협회와 국가민족사무위원회가 공동 주관해 시상하는 준마문학상은 마오둔(茅盾)·루쉰(魯迅)·아동문학상과 함께 중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꼽힌다.


김 주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치링허우' 작가들이 "류링허우(60後) 세대를 따라잡고 문단의 중견으로 자리 매김하는 등 지난 98년부터 문단에서 하나의 사조를 이루고 있다. 대표작가들은 주로 광저우(廣州), 쑤저우(蘇州) 등 남방에 몰려 있으며 김인순은 '북방 대표'로 불린다.


김인순은 몇 해 전에는 중국의 유력 문학잡지가 선정한 10명의 '70후 실력파 미녀작가'에도 포함됐다.


1970년 지린(吉林)성 바이샨(白山) 태생으로 지린예술대 연극문학부에서 희극문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잡지사에서 일하며 문단과 인연을 맺었다.


2002년 발표한 단편 '물가의 아디야(水邊的阿狄雅)'는 중국 최고 단편소설로 선정됐고 '녹차(綠茶)'란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장원(姜文), 자오웨이(趙薇) 등 톱스타들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음으로써 김인순도 주목을 받았다.


소설 '해변 풍경이 아름다워라(人說海邊好風光)'는 21세기 중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뽑혔다.


김인순은 문화 부문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현재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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