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박유천 오열 “제가 사람자식 맞습니까?”
보고싶다 박유천 오열 “제가 사람자식 맞습니까?”
  • 윤보미
  • 승인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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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윤보미】 ‘보고싶다’ 박유천의 오열이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에서 정우(박유천 분)가 형준(유승호 분)이 태준(한진희 분)의 배다른 동생이자 자신의 삼촌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날 미란(도지원 분)을 통해 형준의 비밀을 알게 된 정우는 그길로 즉시 태준을 찾아가 “나에게는 아버지가 두 분 계시다. 김형사(전광렬 분)님은 이렇게 살라고 알려줬고 아버지는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보여주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보고싶다 박유천 오열, ‘보고싶다’ 박유천의 오열이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 보고싶다 캡처

정우는 ”12살 때 누군가 내 방에 개를 풀어 나를 죽이려했다면. 그 개에 물린 다리로 도망치고 평생 달릴 수 없게 됐다면. 내 어머니가 돈 때문에 누군가를 납치했다면. 그 어머니를 배다른 형이 정신병원에 가뒀다면...”이라고 말하며 태준이 형준에게 가했던 과거의 모든 죄를 열거한다.

이어 “그래 놓고도 아직도 그 사람이 일말에 죄책감 없이 살아가고 있다면. 그 사람은 자기 자식이 납치되던, 자식의 여자친구가 성폭행을 당하던 그저 돈만 있으면 되는 사람이고. 여자 아이에게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쓰레기 같은 범죄자들과 손을 잡고 어린 자식이 애원하는데도 듣지 않고 여자 아이를 죽은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절규한다.

정우는 “그만두라”는 한태준의 만류에도 “자신이 불구로 만든 배다른 동생이 연쇄살인범이 돼서 사람을 죽이는데도 자기 안위만 생각해 모른 척 한다”고 지적한다.

참다못한 태준은 한정우의 뺨을 세게 때린다. 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아버지, 사람입니까? 제가 사람 자식 맞습니까? 아버지 아들인 게 부끄럽다”라고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인터넷뉴스팀 윤보미 기자 yoonbm@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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