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팝스타들이 새해 들어 잇따라 신보 소식을 전하고 있다.
'록의 거장' 데이비드 보위·66)와 본 조비, 저스틴 팀버레이크(31)가 바로 그 주인공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위는 자신의 66번째 생일인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사이트 등을 통해 서른 번째 정규 앨범 '더 넥스트 데이(The Next Day)' 발매 계획을 알렸다.
'더 넥스트 데이'는 보위가 2003년 발표한 '리얼리티(Reality)' 앨범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보위의 '깜짝 발표'는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2004년 심장 수술을 받은 뒤 외부 활동을 자제해 왔기 때문. 그동안 새 앨범에 관해 어떠한 소문도 없었던 터였다.
'더 넥스트 데이'는 오는 3월 8일 호주를 시작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스탠더드 버전에는 14곡, 디럭스 버전에는 17곡이 담겼다.
이 앨범은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전 세계 27개국 아이튠스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보위는 1960-70년대를 풍미한 글램록의 선구자다. 1969년 발표한 '스페이스 오더티(Space Oddity)' 앨범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글로벌 스타가 된 그는 '스페이스 오더티'를 비롯해 '스타맨' '페임' '라이프 온 마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음반 판매량은 1억3천만 장에 달한다.
미국 록밴드 본 조비도 같은 날 싱글 '비코즈 위 캔'을 발표하며 컴백을 선언했다.
본 조비는 오는 3월 26일 '비코즈 위 캔'이 담긴 정규 12집 '왓 어바웃 나우'를 발표할 예정이다. 2009년 선보인 11집 '더 서클' 이후 약 4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맛보기'로 공개한 '비코즈 위 캔'은 밴드 리더 존 본 조비와 기타리스트 리치 샘보라, 음악 프로듀서 빌리 팰컨이 함께 만든 곡. 본 조비 특유의 에너지가 넘실대는 록 넘버다.
1984년 데뷔한 본조비는 '아일 비 데어 포 유' '올웨이즈' '이츠 마이 라이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1980-90년대를 풍미했다.
본 조비는 지금까지 전 세계 50여개 국에서 2천600회 이상 라이브 콘서트를 열어 3천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앨범 판매량은 약 1억3천만 장으로 집계됐다.
메가 히트곡 '섹시백'이 수록된 2집 '퓨처섹스/러브사운즈(2006)' 이후 사실상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영화·드라마·TV 출연에 전념해 온 팀버레이크는 보위와 마찬가지로 공식 사이트를 통해 '깜짝 컴백'을 했다.
14일 0시 새 싱글 '슈트 앤 타이'를 공개하며 "올해 안에 새 앨범을 낼 것"이라고 밝힌 것.
팀버레이크는 팬들에게 쓴 편지 형식의 글에서 "지난해 6월 나는 아주 조용히,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음악'이란 작업을 시작했다"고 소개하면서 올해 안에 '슈트 앤 타이'가 수록된 정규 3집 '더 20/20 익스피리언스'를 발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팀버레이크가 6년 6개월여 만에 선보인 신곡 '슈트 앤 타이'는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섹시한 보컬이 돋보이는 팝 넘버. 팀버레이크와 숀 카터 등이 공동으로 프로듀싱했고 힙합 스타 제이지가 피처링했다.
이 곡은 공개 첫날 미국에서 1천 건에 가까운 라디오 플레이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이 곡이 발매 첫 주(14-20일) 최소 40만 건의 음원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팀버레이크는 1990년대 미국 최고의 보이 그룹이었던 엔싱크 출신. 2002년 1집 '저스티파이드'를 발표하며 솔로로 전환한 그는 '라이크 아이 러브 유' '크라이 미 어 리버' '록 유어 바디'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최고의 남성 솔로 가수로 부상했다.
2006년에는 '섹시백'이 수록된 2집 '퓨처섹스/러브사운즈'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그는 이 앨범으로 2개의 그래미 어워즈를 거머쥐었다.
2집 이후 배우, MC 등 가수 이외의 활동에 집중해 온 그는 코스모폴리탄, GQ 등 각종 스타일 매거진에 단골로 등장하는 스타일 아이콘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오랜 연인인 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비엘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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