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화성의 비밀을 품은 20억년 전 운석 발견
고대 화성의 비밀을 품은 20억년 전 운석 발견
  • 윤보미
  • 승인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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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윤보미】 화성의 과거를 풀어줄 20억년 전 운석의 연구 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11년 사하라사막에서 발견된 이 운석의 이름은 NWA(Northwest Africa)7034로 블랙 뷰티(Black Beauty)라는 애칭을 갖고 있고, 무게는 약 320g에 달한다.

1년여의 연구 결과 이 운석은 화성의 가장 최근 지질연대인 아마조니안 초기에 해당하는 21억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20억년 전 운석 발견, 화성의 과거를 풀어줄 20억년 전 운석의 연구 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 NASA

NWA 7034는 NASA가 화성에 보낸 위성과 로봇으로 분석한 화성 표면의 암석과 놀랄 정도로 일치한다. 즉 이 운석은 화성 표면에 있었던 것으로, 이전의 화성 운석과는 구성성분에서 크게 다르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이 운석이 약 20억년 전 소행성 충돌 혹은 거대한 화산 폭발로 떨어져 나와 오랜 여행을 거쳐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NASA에서 화성탐사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미치 슐터 박사는 “NWA 7034는 다른 화성 운석보다 상당히 오래된 것이다. 화성의 진화 역사에서 중요한 하나의 시기를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운석의 대한 연구를 이끈 미국 뉴멕시코 대학 칼 에이지 교수는 “이 화성 운석에는 과거 발견된 것 보다 무려 10배에 이르는 물성분이 발견됐다” 면서 “과거 화성이 물로 가득 찼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화성은 따뜻하고 풍부한 물이 있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조건이었다는 주장이 있다” 면서 “왜 화성이 지금처럼 춥고 건조한 환경으로 변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이 운석이 일부 풀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운석에 대한 연구 결과는 과학 잡지 사이언스 익스프레스(Science Express) 목요일 판에 실렸다.


인터넷뉴스팀 윤보미 기자 yoonbm@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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