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l 송구한 문장의 성찬, 람세스
Book l 송구한 문장의 성찬, 람세스
  • 마리
  • 승인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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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독자 마리의 따지며 책읽기 / 마리


[인터뷰365 마리] 책장 한 켠에서 오래도록 꽂혀져 있던 람세스. 요즘책 같지 않고 볼수록 뿌듯하게 두껍고 큰 책이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집어들어 보니, 책을 사면서 끄적거려논 앞장의 메모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컴퓨터를 고친다고 가져간 사람은 종 무소식... 또.. .책을 샀다. 것두 5권을 한번에 덥석. 1998.3.25. 마리.


10 년만에 다시 읽은 람세스는 예전에 얻었던 것과는 너무 다른 느낌과 생각을 내게 주었다. 책은 같은 책일지니.. 사람이 변한것이겠지.


예전엔 순정만화에서 느꼈던 신비로운 이집트왕자의 스토리로 더 많이 와 닿았다면,지금의 내겐, 훌륭한 경영지침서로 다시 읽혔으니. 2018년에도 다시 한번 읽어볼 일 이다. 사두길 정말 잘했다 싶어 내가 스스로 기특한 책. [람세스] 다.



" 저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

"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너의 조상님인 람세스1세가 이 땅을 떠나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셨을때도, 네가 오늘 그런 것 처럼 나도 고뇌에 빠져 어쩔 쭐 몰랐었다. 스스로 왕이 되려 하는 자는 미치광이이거나 , 무능력한 자이다. 신의 손만이 한 사람을사로잡아 신에게 바쳐지는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파라오로서 너는 네 백성의 으뜸가는 종이니, 네게는 다른 사람들이 누리는 휴식과 평온한 기쁨을 맛볼 권리가 없다. 너는 외로울 것이다. 그것은 길잃은 자의 절망적인 외로움이 아니라, 선박을 이끄는 선장의 외로움이다. 선장은 배를 둘러싼 신비한 힘들의 진리를 알아내어 배가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너 자신보다 이집트를 사랑하여라. 그러면 길이 보일것이다. "


저물어가는 태양의 황금빛 햇살이 고요히 가라앉은 세티의 얼굴을 물들였다. 파라오의 몸으로 부터이상한 빛이 새어나왔다. 마치 파라오 자신이 빛의 근원이 되기라도 한 것 같았다. 파라오가 아들에게 예언했다.


" 네가 가는 길에는 수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너는 무서운 적들과 대적해야 할 것이다.인간은 조화보다도 악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가 넓은 마음을 가질 줄 만 안다면, 승리의 힘은 네 가슴속에 있다. 네페르타리의 마술이 너를 지켜줄 것이다. 즉, 그 애의 가슴이 왕비의 가슴이기 때문이다. 내 아들아, 하늘 위로 높이 나는 매가 되어, 매의 날카로운 눈으로 세계와 존재를 꿰뚫어 보아라. "


세티의 목소리가 꺼졌다. 그가 눈을 들어 태양 저 너머, 다만 혼자만이 볼 수 있는 다른 셰계를 바라다보았다.


이런 좋은 문장을 읽으면, 토 다는것이 송구할 정도다. 람세스 1권 중에서.


기사 뒷 이야기와 제보 인터뷰365 편집실 (http://blog.naver.com/interview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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