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편찬자가 선정한 2012년 미국 유행어
사전 편찬자가 선정한 2012년 미국 유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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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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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공영 라디오 프로그램인 `어 웨이 위드 워즈'(A way with words)의 공동 진행자이자 미국방언협회(ADS) 소속 사전 편찬자인 그랜트 바렛은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실은 `2012년의 단어들'이라는 기고문에서 올 한해 미국 언론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에 가장 자주 등장했던 신조어나 합성어 등의 유행어를 소개했다.


이들 유행어는 미국 사회가 한 해 동안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47% = 세금을 안 내는 정부의존형 미국인의 비율.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는 지난 5월 지지자들과의 비공개 만남에서 "이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롬니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9월에 공개되면서 그는 '저소득층을 무시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떠안게 됐다.


▲`여성들로 가득 채워진 바인더'(binders full of woman) = 2차 대선토론에서 롬니 후보가 여성 유권자의 표심을 얻으려고 했던 말이다. 그는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여성들의 이력서로 가득 찬 바인더를 받았다며 여성인력 채용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본인 주변에 얼마나 여성이 없으면 타인의 추천을 받아야 했느냐는 야유에 시달렸다.


▲도가(DOGA) = 애완견과 함께 하는 요가(Yoga with a dog)


▲이스트우딩(Eastwooding) = `이스트우드처럼 하기'라는 의미의 신조어. 공화당 전당대회에 깜짝 연사로 등장한 영화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무대에 빈 의자를 세워 놓고 오바마의 무능과 존재감 없음을 조롱한 것을 계기로 미국 정가에서 유행했던 단어다.


▲재정절벽(fiscal cliff) = 갑작스런 세금 인상과 정부의 재정지출 감소로 기업 투자와 소비가 위축돼 경제 전반에 엄청난 충격을 주는 현상. 이를 회피하기 위한 정치권의 협상이 연말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각종 세제 혜택이 끝나면서 내년 1월1일부터 대부분 납세자의 세율이 치솟고 연방정부의 재정지출도 자동적으로 대폭 삭감된다.


▲프랑켄스톰(frankenstorm) =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ㆍ괴물)과 스톰(strormㆍ폭풍)의 합성어. 카리브 해 국가를 강타하고 10월29일 미국 동북부에 상륙한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는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와 함께 미국 대통령 선거 판도까지 뒤흔들었다. 총 131명이 사망하고 500억달러(53조원 가량) 규모의 피해를 냈다.


▲강남스타일(gangnam style) = 서울 강남에 사는 부유층의 방식. 싸이(박재상ㆍ35)의 히트곡으로 미국 MTV에서 '올해의 바이럴 센세이션(Viral Sensation Of The Year)'으로 선정했다. '바이럴 센세이션'이란 바이러스가 확산되듯 빠른 속도로 입소문이 퍼져 주목받는 현상을 뜻한다. 유튜브에서는 조회 수가 10억 건을 돌파했다.


▲`진짜 성폭행'(legitimate rape) = 공화당 토드 아킨(미주리) 상원의원이 내뱉은 막말. 아킨 의원은 8월 "진짜 성폭행을 당한 여성은 체내에서 (임신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닫으려고 반응하기 때문에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가 거센 역풍에 시달렸고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상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전지대(N.P.Z) = `노 파워 존'(no power zone)의 약어. 허리케인 샌디로 뉴욕 맨해튼을 비롯한 저지대 곳곳이 침수되고 사회기반시설이 파손되면서 총 800만여 가구가 정전으로 고통을 겪었다.


▲`웨이트리스 맘'(waitress mom) = 대학 졸업장이 없어 임금수준이 낮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백인 어머니. 자녀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충족시킬 경제적 능력이 없어 파트타임 직업에 종사할 수밖에 없는 고달픈 엄마들이다. 2010년 중간선거 때 처음 등장했으며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입에 부쩍 자주 오르내렸다.


▲`한번 뿐인 인생'(YOLO) = 인생은 한번 뿐(You only live once)의 머리글자로 누군가 위험한 일을 하고자 할 때 감탄사로 널리 사용됐다. 유명 래퍼인 드레이크의 노래 `더 모토'에 나오면서 일약 유행어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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