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13’ 장나라, 교권 침해 현실에 씁쓸
‘학교2013’ 장나라, 교권 침해 현실에 씁쓸
  • 임가희 기자
  • 승인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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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임가희】 ‘학교 2013’ 장나라가 학부모의 도 넘은 요구에 씁쓸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3’에서 민기(최창엽 분)의 엄마는 인재(장나라 분)가 채점한 논술 시험 점수를 지적하며 고치라고 압박했다.

이날 인재는 문학 과목의 수행평가로 논술 시험을 치른 후 채점 결과를 아이들에게 알린다. 이에 민기가 얻은 점수를 탐탁치 않게 여긴 민기엄마(김나운 분)는 인재를 찾는다.

‘학교2013’ 장나라가 학부모의 교권 침해 현실에 씁쓸함을 드러냈다. ⓒ 학교2013 캡처

민기엄마는 인재를 향해 “논술 전문가에게 알아봤다. 문제 자체에 오류가 많더라. 출제자 주관적 생각이 들어가 있지 않냐”고 따진다. 이어 “긴 말 않겠다. 시험을 다시 치르든지 민기 점수를 고쳐달라”며 압력을 행사한다.

잠시 당황하던 인재는 “아이들 성적을 평가하는 건 교사 고유 권한이다. 그럴 수 없다”고 답한다. 민기엄마는 인재를 향해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쏘아붙이며 돌아간다.

이후 인재가 윤리 담당 난희(오영실 분)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자 그녀는 “요즘 학부모 이기는 선생이 어딨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재는 난희에게 “이게 정상인 거냐”며 자신이 겪은 비정상적인 현실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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